물, 비빔 고민 없이 비빔으로 시작해 물로 마무리할 수 있는 DIY 밀면집이다. 친절하신 직원분들이 안내하는 이 집 냉면은 물/비빔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반해 밀면은 단일 메뉴인데 까닭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음에 있다. 비빔 밀면과 함께 냉육수와, 비빔장이 함께 나와 물밀면을 먹고 싶으면 육수를 붓고 양념장을 조금 더 넣으면 된다. 두가지 모두 맛보고 싶어 나는 비빔 밀면으로 먹다가 중간에 육수를 부어 물밀면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냉면도 함께 하는 집이라 그런지 밀면의 면이 일반적인 노란 면은 아니었다. 희끄무레하고 어느정도의 탄력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밀면이기에 잘 끊긴다. 양념장이 달착지근한게 참 맛있다. 냄새부터가 맛 없을 수 없는 양념장이다. 비빔으로 먹을 때도 더 넣어 먹고 물로 먹을 때도 한 숟갈 크게 더 떠 넣었다. 크게 맵지도 않아서 마음 놓고 퍼 넣어도 될 듯 싶다. 물 밀면을 먹을지 비빔 밀면을 먹을지 고민이라면 이 집에서 다 먹는 선택지도 고려해볼만 하다.
시민 냉면 밀면
부산 부산진구 당감로64번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