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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4년

동네에 있다면 매일이라도 가고 싶은 곳이다. 중국 가정식을 파는 식당이다. 직원분도 사장님도 모두 중국분이시다. 식당 곳곳에 중국말이 적혀져 있는데 한자를 몰라도 뭔말인가 보고 있으면 음식 기다리는 시간도 잘가고 재밌다. 수많은 메뉴 중에 마파두부, 어향육슬, 고기가지볶음, 계란볶음밥과 56도 짜리 중국 백주 두잔을 주문했다. 이리 푸짐하게 시켜도 인당 만이천원이 나오더라. 백주는 제품인줄 알았는데 담금주 통에서 직접 따라주시더라. 조금만 마셔도 입안을 향으로 가득 채우고 삼키면 뜨겁게 식도를 달궈주는 중국 술이다. 어차피 한번에 많이 못마시니 한잔 시키면 식사 동안 입가심으로 즐기기 딱 좋다. 음식들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베스트는 고기가지볶음이긴 했는데 뭐가 낫다 할 것 없이 메뉴 하나하나가 모두 맛있었다. 가정식이라는 표현에 어울리게 수수하면서 맛은 챙긴 음식들이다. 싹싹 긁어먹었는데도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들 많이 데려오고 싶은 곳이다. 식당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처음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삼위일체를 이루는 중국 가정식 집이다.

일가인 우리집

부산 금정구 금강로321번길 6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