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줄도, 호떡 줄도 엄청 서 있는 동래 시장 인기 분식집이다. 주말에는 포장만 된다 해서 2인분 포장해왔다. 떡볶이 줄과 호떡 줄이 따로 있다. 떡볶이 기다리면서 길게 늘어선 호떡 줄을 계속 쳐다보고 있자면 같이 따라 서지 않을 수가 없다. 호떡도 하나 사먹어 봤다. 마가린으로 튀기는 호떡인데 바삭하고 왠지 모르게 짭짤하니 나쁘지 않았다. 속에 꿀이 많이 들어 있지는 않은데 덕분에 깔끔하게 먹기도 좋고 마가린으로 튀긴 보람을 느끼기에도 좋은 것 같긴 하다. 사장님이 파이팅이 좋으시다. 단골 손님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닥 큰 기대는 안하고 먹은 떡볶이인데 이게 웬걸.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말캉말캉한 쌀떡에 매콤함과 달콤함이 딱 적절하게 조합된 소스가 착 달라 붙어 있다. 떡도 맛있고 어묵이 진짜 괜찮다. 국물에 담긴 어묵을 그때 그때 떡볶이 판에 추가한다. 어묵 국물을 머금어 원래도 맛있는 어묵을 맛있는 떡볶이 국물에 찐하게 묻혀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떡볶이 그닥 안좋아하는 난데도 다시 찾아가서 먹고 싶은 맛이다.
신가네 호떡 김밥 떡볶이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249번길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