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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2년

한반도 이남에서 냉면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하면 진주다. 해물 육수를 바탕으로 육전을 올린 모양새가 특징적이다. 진주 냉면이 유명하니만큼 진주엔 냉면집도 정말 많이 있다. 어디든 맛있겠지 싶어 좀 특별한 냉면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 집 특미냉면은 섞어냉면으로 불리던 메뉴로 비빔냉면과 물냉면 사이에 위치한 냉면이다. 뻘건 육수가 가득한건 물밀면 느낌이 좀 있다. 양념장을 풀기 전에 육수 먼저 맛 봤다. 해물 육수라는 느낌이 강하진 않고 오묘한 맛이다. 양념 풀고 나니 양념장 맛에 묻혀 그 오묘한 맛의 정체는 알아내지 못했다. 비빔 물 반반인 것 처럼 그 고명도 반반이다. 진주냉면하면 떠오르는 육전과 비빔냉면의 짝꿍인 황태회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집 냉면의 최대 장점인 것 같다. 면발 또한 함흥냉면 보다는 덜 탱탱하다. 그리고 더 두껍다. 쫄면과 냉면 사이 정도의 굵기다. 맛난 고명에 더해 특이한 면발이 밀면과는 확실히 다른 음식임을 강하게 주장한다. 평냉 함냉과 다른 진냉의 매력이 있다. 육전이랑 같이 먹는 것만으로도 무조건 맛있는 진주냉면을 비빔과 물 반반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다.

황포냉면

경남 진주시 호탄길34번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