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외국 음식이라고 인식되는 빵 중에서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빵이 몇 있다. 피자빵이 그렇고 바로 꿀빵이 그렇다. 피자빵은 다른 나라에도 있을법 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꿀빵은 생긴 것부터가 신토불이 우리 음식 같은 인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꿀빵으로 유명한 곳이 두군데 있다. 지금까지 꿀빵이라하면 통영만 생각했는데 진주도 꿀빵으로 알아준다고 한다. 두 지역 꿀빵 사이의 차이점도 보인다. 이름과 외형, 형태는 같지만 맛이 좀 다르다. 겉에 발려진 꿀로 약간 찐득하면서 촉촉한 통영 꿀빵과 달리 진주 꿀빵은 매트하고 빠삭하다. 달지 않다. 오히려 고소한 맛이 더 크게 다가온다. 꿀보다는 캬라멜 맛 비슷하다. 중독성이 있다. 안에 팥도 많이 들어 있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다. 하나 먹자 마자 작은 포장을 산게 후회 됐다. 진주 꿀빵의 존재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찐득찐득 손에 묻는 일이 별로 없는 것도 장점이다. 다시 올 일 있으면 많이 사서 쟁여 놓고 먹고 싶다.
덕인당
경남 진주시 장대로43번길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