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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2년

동네가 아니라 30분 거리만에라도 있었다면 좋았겠다. 주에 한번은 방문해 모든 메뉴 먹어 봤을 거다. 외국여행 가서 평생 처음 들어 본 메뉴 시킨 뒤 무슨 음식일지 기대하는 설렘이 있는 집이다. 실패 확률도 낮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먹어 본 메뉴 모두 맛있었다. 최고가 메뉴인 홍소육을 먹어봤다. 최고가라고 해봐야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가장 싼 요리 하나 가격과 비슷하다. 동파육같은 비주얼이다. 뭐가 다른가 보니 동파육이 홍소육의 일종이라고 한다. 고추가 들어가 동파육 보다는 단 맛이 덜하고 좀 더 칼칼한 맛이 더해졌다.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는 두 요리 모두 공유하는 특징인 것 같다. 밥이랑 같이 먹기 정말 좋다. 먹고 싶은 요리가 많더라도 이 집에 왔으면 계란 볶음밥은 우선 주문하고 봐야 된다. 큰 밥 그릇 가득 채워주는 볶음밥은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고 요리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다. 궁보계정은 처음 먹어봤다. 닭고기와 채소, 견과류를 함께 먹는 재미가 있다. 서로 다른 식감을 가진 재료들이 입 안에서 어느정도 잘 어울린다. 입도 만족, 배도 만족, 내 지갑도 만족하는 식당이다. 멀어도 다시 찾아 온 보람이 있다.

일가인 우리집

부산 금정구 금강로321번길 6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