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풀어낸 지로 스타일의 라멘과 더불어 종종 다양한 이벤트 라멘을 선보이는 집이다. 지로계 라멘 특유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주지만 이 집만의 요소들이 가미되어 훨씬 덜 부담되는 맛이다. 양이 엄청나게 많다. 면도 많고 야채도 많이 들어간다. 일반적인 한끼 식사량은 아득히 넘는다. 지로계 라멘이라하면 압도적인 양과 더불어 마늘과 숙주, 돼지기름이 생각난다. 다른건 몰라도 돼지기름 같은 경우에 지로계 라멘의 호불호 요소 중 하나일 것인데 이 집 라멘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숙주를 볶아 불맛이 가미되었고 무말랭이나 염통 같이 라멘 고명으로 낯선 재료들이 더해졌다. 국물 또한 되게 깔끔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기름지거나 헤비한 느낌이 덜하다. 배는 엄청부르긴 한데 더부룩한 느낌이 별로 없다. 일반적인 지로계 라멘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자가제면한 면도 나쁘지 않고 사장님의 내공이 엿보인다. 이벤트 라멘이나 다른 상시 메뉴도 궁금하다.

타카라멘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691번가길 2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