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갈매기, 소고기는 토시살 같이 고기라 하면은 아무래도 육향 진하게 풍기는 부위가 먹는 맛이 난다. 갈매기살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고, 약간 거리가 있긴 한데 찾아갈만한 집이다. 일요잇이라 가려던 곳 다 문 닫아서 오랜만에 다녀왔다. 좋은 고기와 좋은 불이 있으면 사실 더 필요한게 없다. 여기에 더해 고기 찍어 먹을 쏘스도 되게 맛난 편이다. 상마다 쏘스에 적셔 먹을 양파를 산처럼 쌓아 나눠주어 원하는 대로 팍팍 집어 먹을 수 있는 점도 좋다. 일반 소금 구이 외에 양념과 매운 양념을 바른 갈매기살이 있다. 소금 착착 뿌려서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는게 내 취향이긴 하다만 어느정도 소금 구이로 배 채운 후 막판에 양념으로 입가심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달다구리한 양념이나 먹고 나면 확실히 얼얼한 맛이 올라오는 매운 양념 모두 나쁘지 않다. 특히나 매운 양념은 다른 숯불구이 고깃집에서는 보기 드문 맛이다. 갈매기살 먹고플 때 1번으로 생각난다. 확실히 여전한 만족감을 준다. 고기 먹고 난 뒤 서비스 아이스크림 퍼 먹는 감성 또한 남아있다. 메론맛 소프트콘 맛있다.
부산갈매기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 1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