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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5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런 음식이 있다니... 퓨전 음식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 라이옥밥이라는 메뉴와 반쎄오를 먹었다. 라이옥밥은 맑은 돼지고기 베이스의 국물과 쌀국수 그리고 노란 밥을 내어준다. 국물의 처음 맛은 돼지국밥 맛인데 끝에 베트남 쌀국수의 향이 올라온다. 베트남 쌀국수를 바탕으로 하는 음식 답게 숙주가 왕창 들어가고, 일종의 돼지국밥이니만큼 부추와 고기도 왕창 들어간다. 체인점의 조미료로 낸 맛이 아닌 제대로 만든 진한 국물이라서 더 좋았다. 국물만으로도 좋았는데 밥을 말아 넣고 두번째 충격을 받았다. 토렴식 국밥이 아닌 따로 나온 밥을 말아 먹는 형식인데도 밥이 뭉치지 않고 잘 풀어져 국물과 탁월하게 조화를 이룬다. 허겁지겁 정신 없이 뚝배기를 비웠다. 다낭에서 정말 맛있게 먹고 두번째로 먹어본 반쎄오도 맛이 좋았다. 다른 베트남 음식점에서는 비싸서 못시켰었는데 8천원이라 부담없이 주문했다. 최근에 먹은 음식 중에 가장 기분 좋게 놀랐다. 최고의 국밥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싼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사장님의 서비스도 정말 좋았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보름에 한번은 꼭 갔었을 듯한 집.

라이옥

부산 남구 용소로7번길 7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