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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4.5
3개월

수락산 근처에서 만난 돼지생갈비의 참맛 20여년전 인천에서 돼지생갈비를 처음 먹은 이후로, 돼지생갈비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육즙에 담백함까지 확실한 매력이 있지만 그 매력을 살리기 위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1등급 재료, 신선도, 화력, 굽는기술까지 교집합처럼 다 갖춰져야 해서 부암갈비 사장님은 아무리 바빠도 손님에게 집게를 넘기지 않았다는 ㅋ 그래서 무수히 많은 양념돼지갈비집에 비해 생갈비 다루는 매장 찾기가 쉽지 않고, 그중에서 잘하는 곳은 더찾기 힘들다 그런데, 수락산 근처에 자리한 작은 고기집에서 오랜만에 꽤 훌륭한 생갈비를 만났다 선홍빛에 잡내 전혀없이 쫄깃하고 강한화력의 숯에 소금과 갈치속젓이 어우러지니 비쥬얼부터 맛까지 아름답다 계란말이로 에피타이저를 삼고, 부드럽고 구수하게 끓인 청국장으로 마무리하니 가게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아끼는 이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뭉치기 위해 자신있게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인듯 고기 잘 굽는 사람만 있다면 꼭 가보시라 추천하고픈 곳

뭉치

서울 노원구 동일로 165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