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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발견하고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은 쌀국수가! 서울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작은 베트남. #퍼보 (차돌양지 쌀국수) 9,500 생면을 사용한 쌀국수라서 면발이 찰지고 좋았다.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숙주는 안 들어간다고 한다. 국물 맛은 프랜차이즈에 비해 다른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꽤 순수하고 마일드한 편이었는데, 고수를 요청해서 넣어 먹으니 딱 만족스러웠다. #왕넵 (짜조)3pcs 8,000 매장에서 직접 만든 대왕 짜조.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짜조의 두배는 되는 사이즈다. 속이 알차게 들어있는데 두부의 비율이 꽤 되어서 튀긴 만두를 먹는 기분도 조금 들었다. 크기가 크다 보니 퍽퍽하다고 느껴지기도 쉽겠다. 함께 나온 피쉬소스로 축여서 먹으니 적절했다. 근데 진짜 커서 한 개는 남겼다. #새우볶음밥 9,000 밥알이 고슬하게 잘 살아있는 고소한 새우볶음밥. 토핑으로 마늘 플레이크가 듬뿍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달달한 피쉬소스를 흩뿌려 먹어도 좋았다. 매장 유리에 뽀얗게 김이 서려 내부가 안 보이는데, 일단 들어서면 여기가 바로 베트남인가? 싶다. 다만 2인석에 앉아 메뉴를 세 개 시켜먹으니 좀 협소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방문한 날은 카드 리더가 고장나서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받으셨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서울역에서 걸어가는 경로가 말끔하거나 안전하다는 느낌이 부족했다.. 검증이 전혀 없이 랜덤하게 들어가본 것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식당. 근방에서 뜨끈하게 국물요리를 먹고 싶거나 프랜차이즈 쌀국수에 질렸다면 추천한다. 2301-18

노이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3 치킨호프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