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중 가장 독특하고 개성있는 돼지국밥이었지만. 국물이 뽀얗고 진득한 것은 아마 뼈를 오래 고아내서가 아니라 전분을 좀 푼 탓이 아닐까 싶었다. 고기와 내장을 잘게 썰어 넣은 것도, 국물을 팔팔 끓이지 않고 퍼먹기 좋은 적당한 온도로 내는 것도 이 집만의 독특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편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양도 많지 않아서 살면서 이만큼 빠르게 국밥을 먹고 나온 일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양이 많은 사람은 필히 곱배기를 주문해야.
하동식당
울산 동구 동해안로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