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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6년

[회덮밥 초장 양념을 싫어하신다면] 예전엔 외부 컨퍼런스에 혼자 참석했을 땐 대충 끼니 때우기가 참 고민이었는데... 엘타워에 앉아 뽈레를 뒤적뒤적 하다가. 마침 전날 이탤리안을 잔뜩 먹은 터라 뭘 먹어야 어울릴까 ‘고독한 미식가’ 모드로 고민을 하는데, 간장 양념으로 내는 참치회덮밥이 시그니처인 집이 있다지 뭡니까. 혼밥 하기도 딱일 거 같고 가깝기도 해 후다다닥-!! 환승주차장 건물이네요! 건물 입구부터 맛집 포스인게 낡았고 2층 안쪽... 컨퍼런스 참석자들 전혀 안 보이니 왠지 므흣한 미소 지으며 문을 여니 반기는 인상 좋으신 포스 가득 사장님. 제가 개시 손님인 모양이더라구요. 회덮밥이 맛있다며 바로 슥슥 내주시는데, “간장으로 맞죠?” 네네..!! “간장을 우리가 만들어요 해물 간장. 맛있어” 잠시 후 나온 한그릇. 사진도 못 찍고 어케 비빌까 하는 표정을 지으니 “국물 한 수저에 이렇게 풀어서...알죠?” “어..? 어떻게요?” “내가 해줄게요” 미소시루 한수저 떠 저렇게 와사비를 완전 풀며 흘러내리게 해주시는데 (동영상 찍음) 이렇게 비벼야 안 맵다고. 음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 제가 사실 회도 초장에 진짜 안 찍어 먹어요. 비벼야 할 때도 아주 조금만 넣고. 저같은 분들이시면 이집 딱이시겠습니다. 조금 있으니 12시 전 거의 모든 바와 테이블이 찹니다. 여자분들이 많구요. 잔치국수도 무척 맛있다는데 국수를 에피타이저로 시켜 나눠드시는 팀도. 반찬인 오뎅볶음도 맛있어 가만 보니 고기 민찌와 멸치가 후추에 매콤하게 같이 볶여 밥도둑! 윤기 도는 밥 다 비벼 먹고나왔... 나오며 보니 ‘서초구 건강 식당’이 달려있더라구요. 손님 중에 공무원 느낌의 분들이 있었는데 서초 구청 일부가 이 건물을 쓰는 모양이더라구요. 주말엔 전혀 안하시니 말로만 듣는 관공서 맛집. 여러가지로 광화문 모려가 생각나기도 하는 집이었습니다 😌 양재역 신분당선 10번 바로 앞이니 혼밥 필요하신 분들은 평일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 🙏

청정해 참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21 양재역 환승주차장 2층

꾸꾸

회 초장 잘 안찍고 회덮밥에 초장 최대한 쪼금 넣는 사람🙋🏻‍♀️🙋🏻‍♀️🙋🏻‍♀️

미오

@sieo90 반가워요 꾸꾸님 ㅎㅎ 초장필요없다파 🙌 결성하고 싶네요 ㅎㅎㅎ

치치

저도 회에 초장 잘 안찍는 사람입니다! 회는 와사비랑 먹어요~

마르슬랭

여기 아주 예전에 회식으로 가던 곳인데 참치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