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 사장님이 하는, 서울에서 가장 특이한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곳!!! 때는 바야흐로 코로나 시국 이전... 서촌에서 가게를 하시다가 망원동 멋진 곳으로 이전한 좀 맛있는 토스트 가게 사장님과 오랜 서촌러 분의 담화 자리에 껴 대화를 들을 자리가 있었는데요. 심마니 사장님이 하시는 서촌 술집이 있는데, 거기 술이 굉장하다며 서촌 최고 맛집 중 하나라 하시더라구요. 호기심이 발동한 저는 언젠가는 가보겠다는 마음으로 가게 이름 석자를 기억하고 있었죠. 먹자 골목 위쪽이라 사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입니다만 누군가의 소개가 없다면 들어가보지 않았을 외관. 앉자마자 나오는 고사리 무침도 맛있고, 당근과 나오는 저 콜라비! 정말 맛있어서 계속 집어먹고 있다보면 (없어진 거 보이시죠?) 직접 간 ‘더덕 막걸리’ 가 나옵니다. 스무디 질감이고, 비트, 샐러리 들어간 음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좋아하실 거에요. 저는 정말 취향이었습니다... 슴슴한데 아주 프레시해요. 은은한 향도 있고요 (입에 붙는 맛은 아니니까, 간이 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것 같네요) 여기 김치두부 ... 이 간이 또 의외로 독특해 제 취향. 약간 익숙한데 간이나 조합이 좀 색다른 게 이 집 음식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노가리도 저렇게 김에 싸먹는 과메기처럼 나와요. 마요네즈랑 안 나오고..재료 본연의 맛에 가깝고요. (이건 저도 남겨서 싸왔습니다 쿨럭...) 당연히 노가리 상태는 참 좋아요. 꼬막도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옆 테이블의 골뱅이도 맛있어 보여 종종 다른 메뉴를 격파하러 와 보고 싶구요. 막걸리 다시 한번 제 취향이었습니다. 이 집 음식도요. 근처에서 1차를 하고 꽤 편한 분위기로 살짝 색다른, 그러나 푸근한 사장님을 만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2차 장소입니다. * 이 집 음식이 호불호를 좀 탈 수 있을 거 같아요. 종합적으로는 좋음과 추천 사이! * 서촌의 목원가락, 메밀꽃 필무렵 등 이 동네에서 보이는 한식들은 나름 진정성과 개성이 있는데 그 중 제일 터프한 곳입니다. 약간 동네 아저씨들 술 드시는 옆에서 저희도 껴서 술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 인테리어는 적당한 규모의 작은 산장 안에서 술 먹는 느낌입니다.
심산애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33 1층
새키 @sluid_no
부천에도 <심마니모둠>이라는, 주인 내외가 직접 만든 막걸리와 슴슴하며 정갈한 음식 파는 곳이 있는데 거의 유사하네요. 여기도 가봐야겠군요!
미오 @rumee
@sluid_no 와 정말 너무 비슷하네요!!! 여기도 너무 가보고 싶어요 언제 부천 번개 겸 불러주십시오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키님~
미오 @rumee
@eatmyself 네네 더덕 막걸리에 골뱅이 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