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베이스로 하는 ‘주식회사 구공’이라는 독특한 회사가 있는데요. 핸드폰 판매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힙카페를 줄줄히 여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98개) 넓은 공간, 하얀색 또는 은은한 톤, 지점이 아닌 매장마다 다른 컨셉과 메뉴, 브랜딩을 하구요. 자신들이 만든 카페 간판 옆에 ‘주식회사 구공’을 붙여두기도 합니다. 힙스터들은 여기 서서 사진을 찍구요. 천안에선 굉장히 자수성가한 젊은 기업으로 팬이 좀 있습니다. 이 팀이 잘하는 건 애매한 위치에 애매한 규모의 공간을 카페로 살려내는 것입니다. 몇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중 규모로는 압도적일 서올건설 베이커리 카페는 원래 회직판장 자리였는데요. 외곽이 아닌 주택가 인접 학교들 사이 대로변이라 그냥 오가는 손님들이 쉽게 들어오는 의외의 구조입니다. 커피가 내키지 않아 시그니처 ‘국화에이드’를 먹었는데 초창기에 있지 않던 메뉴로 다양한 손님층을 짐작케 하고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여담이지만 사람들이 ‘서울건설’을 검색했다가 뭔가 이상하면 ‘서올건설’을 확인해보는 모양입니다. 저도 헷갈렸거든요. 서올건설은 천안 소재의 건축 회사로 제가 이 이름을 까먹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카페의 존재 가치는 식음료 수익 이상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재밌는 곳이었습니다. 외곽이 아니라도 이런 공간이 이런 일상 동선 안에 만들어진다는게 천안이라 가능한 점이 아닐까 싶네요. #천안의매력 #미오의카페
서올건설 베이커리 카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성4길 35-1
말순 @feb21th
헉...98개...진짜 많네요...
미오 @rumee
@feb21th 저도 검색해보고 깜놀했어요...어떤 느낌이냐면 천안 여기저기 다니며 오..!!! 하며 본 힙 카페나 인스타에서 보고 핀해둔 곳은 여기서 만든 곳인!! 천안가면 마음에 드는 곳 한번 들려보시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