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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4년

엄용백 돼지국밥 옆에 너무 예쁜 디저트집이 생겼어요. 김선 @coitum님이 여기 페스트리를 먹기위해 2시간을 걸려 다니셨을 정도라니 너무 궁금했거든요. 인천에서 상당한 규모였던 로아상 서울 점인데요. 일단 자리는 없는데 한옥을 개조해 너무 예쁩니다. 빙 둘러가며 쥬얼리 고르듯 빵을 볼 수 있는데요. 시그니처는 저 샤뽀 시리즈로, 슈라고 생각하면 된다는데 슈를 가지고 상당히 격조있는 디저트를 만들었네요. 안의 풍성함이 말도 못하게 맛있어서 당분간 이 동네 디저트 1픽은 여기다 싶었어요! 같이 사온 라우겐 크로아상은 엄청 깔끔하면서도 단짠 버터의 풍미가… 좋은 재료 쓰는구나 여기! 이름의 로아상도 크로아상에서 따온 거라 할 만큼 샤뽀보다 이게 제일 베스트였어요. 같이 사온 트리플베리데니쉬도 맛있고. 여기 빵의 텍스쳐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먹고갈 순 없는데, 9,000원 이상이면 배달도 된다네요. (배달비 무료) 앞에 공터가 있어 임시 주차는 하실 수 있는데, 이 공터는 구청 땅이라 마감을 못한 채로 두게 되었다고 하세요. 험한 앞마당이 힙이거나 의도는 아니랍니다. + 아무리 봐도 상권 분석 탁월, 공간 쓰는게 보통이 아니시다 싶었는데… 인근 ‘결’과 빈브라더스를 운영하는 에이블 계열사였군요. ‘결’에서 비치된 자체 발간 잡지를 보며 프릳츠 만큼이나 잘 할 수도 있겠다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사이 인천에서 큰 프로젝트를 하고 큰 규모의 회사가 된 것 같네요. 무엇보다 파이팅 넘치는 구성원들이 이야기가 담긴 잡지가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제겐 프릳츠도 그런 파이팅 이미지가 가장 큽니다. 규모의 확장을 만들고 지속 가능성을 찾고 장기적으로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로아상 서울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1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