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음식점을 표방하는, 내추럴 와인을 파는 레스토랑. 현재 가오픈 중이라 메뉴는 이후 보강 예정입니다. 호박식당 근처인데, 너른 정원에 깔린 테이블들과 하얀 가게가 상당히 예쁘네요. 그리고 상당히 접객이 좋았습니다! 대표 메뉴라는 하이난 치킨 카레 라이스와 시옥 프라타+커리딥. 치킨 라이스는 밥이 좀 고슬고슬 한 편이고 (날라다니는 안남미의 식감이 좋네요) 소스가 3종이라 돌려먹는 재미가 있어요. 그치만 까이식당에서도 그렇고 전 소스 안 발라 먹는 쪽이 맛나간 하지만, 그래도 먹다보면 여러 조합이 필요하니까요. 마늘 소스가 좋았구요. 시옥 프라타는 로티 같은 건데, (이제는 못 먹는) 연밀 대파 전병과 가장 비슷합니다. 실제로 싱가폴 보단 주변 국가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라네요. 커리 찍어 먹는 구성이 괜찮습니다. 요즘 가게를 다니다보면, 해외 여행 못 간 시대를 반영하듯 특정 국가의 컨셉 자체를 요즘 MZ 세대 감성으로 구현한 듯한 곳을 많이 봅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몰또 에스프레소바, 온천집, 뮌스터담 …) 아니면 정원이 너른 휴양지를 즐기는 듯한 브런치 집이요. (달마시안이나 어프로치 커피, 모스가든… ) 여기도 싱가폴에서 살았던 분들이 낸 곳이라고요. 입구에 싱가폴 상징 같은 조각에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키친 시옥
서울 중구 다산로20길 33 1층
건강한돼지 @iam_healthypig
지나가는 길에 꽤 근사한 식당이 생긴 것 같아서 궁금했는데 싱가포르 음식점인가보네요 👀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미오 @rumee
@iam_healthypig 네네 정말 근사한 식당이었어요~ 점심으로 깔끔하게 방문해도 무척 좋을 듯 해요. 약간 캐쥬얼과 분위기가 3.5:6.5 인 느낌이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