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다인힐이 프랜차이즈화를 염두에 두고, 용리단길을 에스닉 음식 거리로 만든 남준영 셰프 (꺼거, 남박, 키보, 효뜨) 와 만든 식당입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한남소관 셰프와 기획한 ‘로스트 인 홍콩’이 아쉬웠던 터라 반신반의하며 방문을 했는데요. 똠얌쌀국수를 시켰고, 아마도 차돌이 올라간 진한 토마토육수의 쌀국수를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셰프가 상권에 대한 이해가 훌륭했던 걸까요. 아니면 지근 거리기 때문에 음식이 관리 당하고 (^_^) 있는 것일까요. 국물을 열심히 퍼먹고 싶었는데요. 사실 최근 ‘오피스 상권에서의 에스닉 식당’에 관심이 생겨 이번주에만 광화문 쿠아, 삼일대로 카오짜이 https://polle.com/daesan/posts/1320 그리고 최근 오픈한 굿손까지 와보았는데, 카오짜이와 여기서는 비슷한 전략과 타겟이 느껴집니다. (카오짜이는 일산이 본점이며 셰프님은 태국 요리학교를 다니셨다고요) 즉석떡볶이가 오피스타운에 하나둘씩은 자리하던 시절과 베트남 식당들이 도심을 중심으로 늘어나던 시절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런 에스닉 식당의 오피스타운에서의 장점은 점심 객단가가 높고, 저녁엔 술 판매와 요리가 매출이 가능하단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젊은 직장인들은 확실히 한식을 피하고, 옵션이 있다면 나가서 먹으니까요. 여기서 대중성은 중요해 보입니다. 미쉐린에 등록된 건 우육면관 https://polle.com/p/3mXgjU 이지만 지난 2년간 오피스타운 상권에만 매장을 오픈해 어마어마한 줄을 세운 건 ‘오한수 우육면가’죠. (광화문역을 중심으로 10분 거리내 오한수 우육면가가 6개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즐겁게 먹었습니다. 치열하게 업을 하시는 뾰족한 기획을 하시는 모든 분들을 리스펙트 하게 됩니다. 바쁘던 중에도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 접객은 또 어디의 공력이었을까요. 덧. 똠얌쌀국수 드실 분들은 진한 옷 입고 가셔요! 튈 수 있습니다.
굿 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7-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