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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1년

장안의 화제였던 강남권 가성비 다이닝 서초양식당에서 기존 업장을 닫고 새로운 매장들을 냈죠. 코스 위주로 진행되는 ‘아트라’와 와인바 ‘큐리오’가 바로 그 매장들인데요. 1층 외부에서 바로 출입 가능한 큐리오는 현재 가오픈 중으로, 내추럴 와인들을 잔술로 제공합니다. 소디쉬들을 여러개 시켜 먹게 되는데, 메뉴 이름을 보면서 생각한 것과는 다른 ‘작지만 재밌는 요리’들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마 버터가 같이 나오는 ‘사워도우’는 일단 기본으로 시켜주고요. 버터도 빵도 맛있어요! 부라타의 심장이라는 이름의, 모짜렐라를 잘게 찢고 크림과 섞어 만들어 부라타의 속재료가 되는 스트라차텔라(stracciatella)에 올리브 오일이 올라가고 토마토가 곁들여지는 ‘올리브’도 올리브만 나올 거라는 저의 기대를 넘어서는 좋은 에피타이저 였구요. ‘아스파라거스’는 홍합으로 만든 소스가 올라가는 모양잉데 아주 녹진하게 JMT 이었구요. 저는 맛으로는 이게 이날의 원픽! ‘생면’이란 메뉴는 비스큐 소스에 구운 당근이 올라가는데 메뉴판 안 봤으며 당근인 줄 몰랐을 듯. 디게 세련된 어른스럽고 삼삼한 맛인데, 그런 경지의 양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선호할 디쉬일 거 같아요. 파스타의 씹는 맛이 단단한 편이라 와인과 먹기 좋습니다. ‘와규’는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예쁘게 나오고요. 개인적으로는 둘이 가서 이것저것 나눠 먹기 좋은 업장 같아요. 독특하고, 남다른 맛에 관심 있는 커플이라면 어서 가서 사랑을 속삭… (아닙니다) 시그니처 디저트인 ‘아스파한’도 정말정말 좋더라고요. 이거 꼭 드시길요. 새로운 칵테일 먹었을 때의 흥분감 같은 걸 느꼈습니다…! (감흥의 정도를 술로 표현하는 새럼) - 둘이 이것저것 먹다보면 가격이 좀 나오기 쉬움 - 메뉴들이 막 누가 먹어도 쉬운 JMT 아님. 섬세하고 다소 어렵지만, 맛을 즐기는 경험으로는 밸런스가 좋고 재밌음. - 역에서 멀지는 않지만 주로 오는 상권도 아닌,연식 있는 건물이라 음식급 안에서는 가성비 업장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큐리오

서울 서초구 서운로 226 서초오피스텔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