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내수동 지하에 오픈한 츠지에 출신 셰프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조용한 가이세키 오마카세 업장. 사실 가게에 들어선 순간부터 제 취향의 가게임을 직감했는데요. 객관적 평가로 좋음과 추천 사이 어딘가겠으나 저처럼 일본 영화 감성 특유의 무엇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던 분들이라면 편안해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스 가격은 55,000원. 사케를 드라이함과 당도 표로 구분해 표시해두셨는데, 그래서 시키기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반 가까운 종류의 사케는 잔이나 도꾸리 주문이 가능합니다. 특히 시음을 시켜주셔서 사케 고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이날 사케만 4종류를 마신 것 같아요. 도쿠리 잔도 너무 예쁩니다!! 사케 도꾸리는 12,000원~20,000원 정도로 부담 없이 시키기 좋았구요. 약간 실속형 오마카세랄까 눈 앞에서 마무리를 해서 내주시는 음식들에 빠짐은 없습니다. 전채, 하모 샤브, 사시미 양도 적지 않고, 생선과 구워 나온 초당 옥수수도 맛있고, 솥밥을 먹으니 누룽지까지 해주셨다는… (그날그날 누룽지는 밥 상태에 따라 다르다네요~) 다찌석 위주이나 2인 테이블이 2개 있고요. 도란도란 친한 분들과 주류 포함 인당 7만원 내외에서 술과 곁들인 조용하고 따뜻한 신경 쓴 저녁 식사를 하기 좋을 듯 하더라고요. 배부르고, 따뜻하게 취해서 나온 여름밤이었습니다 ☺️
아소보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34 경희궁의아침 3단지 지하2층 121호
신켄 @shinkenman
간결한 로고가 눈에 딱 먼저 들어옵니다.👍 정갈한 성격의 사장님이신듯🤔
미오 @rumee
@shinkenman 정갈하신 느낌이 가게 곳곳에도 묻어나더라고요~
새콤달콤 @sakomdalkom
제 취향인데요. 꼭 가봐야겠어요.
미오 @rumee
@sakomdalkom 아이고 감사합니다 편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