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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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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일전에 한일관 다른 지점에서 반상을 맛있게 드신 터라 어버이날 예약했던 한일관 본점. 요즘 시국이 사람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보니 주말에 일하는 아마도 층당 1분 대비 너무 바쁜 매장 상황과 그나마 가득도 아니지만 홀에 채워진 테이블은 다 3대로 이루어진 8인 이상 규모의 가족들이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아마 이 동네에서 무난한 가족 모임 식사 장소겠지요. 바쁜 중에도 친절하고 좋은 접객이었습니다만 (저희 식구들 스타일이 양해 구하고 가져오거나 직접 굽거나 챙겨버리고 괜찮다고 하는 스타일) 여러가지로 세월에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랄까요. 특별한 날이 아닐 때 오면 더 만족도가 높겠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하려면 명분이 필요하다보니, 그렇게 이 곳에 와보았네요. 음식은 깔끔했고, 전채류도 불고기 무난히 좋았고요, 식사 메뉴 중엔 냉면은 호평, 골동반이 압도적으로 평이 좋았습니다. 접객만 놓고보면 어수선함은 비슷해도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르던 을지로점이 더 식사 경험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님과 식사라면 손에 꼽히는 몇 곳이 아닐까 싶네요. (내년엔 또 어디를…) 어느 분이 압구정 본점 1층을 특히 추천하신 걸 보고, 이 곳에서의 식사가 떠올라 5층이었지만 남겨둡니다.

한일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38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