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일하며 더현대 서울 설계 일로 한국에 온 건축가 아들이 심리학 박사인 어머니를 위해 지은 거제의 작품 같은 카페. https://polle.com/rumee/posts/1964 이 곳에서 사진을 한참 찍고 차를 타니, 가이드님이 정말 막 생긴 신상 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거제에서 가오픈 중인 신상 카페를 우연히 만날 확률이라니! 차로 좀 달려 들어간 카페는 건물 자체는 작은데, 재밌는 공간입니다. 들어서면 2층인데 바로 정면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바다와 섬! 좁은 나선 계단으로 올라간 3층 다락방이 또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이걸 만들고 왠지 뿌듯해하셨을 공간 기획자의 미소가 느껴진달까요. 아래로 내려간 1층엔 쇼파석과 넓은 화장실이 있는데, 핸드로션 브랜드 하나까지 신경 쓰지 않은게 없어 말씀을 듣다보니 카페 자체가 영국에서 건축일을 하고 셀린느 강남점 등을 만든 무려 90년대생 아드님의 작품이시라네요. 머신, 트레이, 직접 만든 나무 가구까지 하나까지 다 직접 세팅하셨다고. 공간에 맞춰 가구들도 다 일일히 만드셨는데, 나무를 너무 잘 쓰셨어요. 섬 안쪽이라 여기까지 가져와 공사하는 것도 보통이 아니겠다 싶던. 뷰 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던, 이 공간을 보고 무엇을 담고 싶었는지 그 시선을 조금은 따라가보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정말 좋았답니다. * 원래 이 자리에 있던 펜션 이름을 그대로 써서 에소 파는 카페로 열었다고요. * 음료 가격은 에쏘 4,000원에 아메리카노 7,000원입니다만. 뷰와 가게가 사실상 한두팀이면 꽉 채워지는 걸 생각하면 전혀 비싸다 생각되지 않습니다. * 흐린 날이었는데도 잔잔한 섬이 보이는 놀라운 위치였어요. * 여름엔 1층에서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 앞을 마당처럼 공개하실 것 같은데요. 펜션도 같이 운영하신다면 정말 며칠 머무르며 쉬고 싶은 그런 뷰였습니다. 뇌과학 쪽을 공부하신 푸근한 어머님 같은 사장님도 그런 쪽 프로그램을 생각 하신다네요 😉
무지개 펜션 에스프레소
경남 거제시 남부면 거제남서로 737
신켄 @shinkenman
맛깔스런 방문기를 읽어보니 찜 안할 수 없어서, 그래서 바로 찜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