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영 여행에서 딱 한 곳을 고르라면 거제에서는 무지개펜션 에스프레소 https://polle.com/rumee/posts/1965 그리고 통영은 이 곳입니다. 원래 멍게, 전복 등의 배양을 하는 곳인데, 그래서 정말 정말 섬 안쪽이에요. 운전이 어려운 길은 아닌데 정말 한참 들어갑니다. 물론 바다를 보며 달리니 괜찮은 길이긴 합이다만, 전날 이 섬 초입을 아침러닝으로 1시간 정도 달렸는데, 차로 15분 훨씬 더 안쪽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여긴 8가구가 있는 어촌마을 입니다. 아마도 부모님의 배양장을 보며, 아드님은 여길 어떤 공간으로 만들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통영 토박이에 배양업에 직접 종사도 했다네요) 배양이 목적인 입지라, 섬 안쪽, 바다가 아주 넓게 맞닿은 해안도로의 끝. 뷰는 말할 것도 없고, 바로 앞 벤치에, 배양장 건물 위로는 배양장 설비가 그대로 있고. 무엇보다 지금도 해당 계절엔 배양을 한다는군요. 들어서면, 음악, 층고, 태우는 은은한 에센스 등 디테일에 빠짐이 없습니다. 두 세시간은 있어도 좋겠더라고요. 2019년 오픈 당시엔 배양장의 일부던 옆 건물에서 전시도 열렸던 모양입니다. 통영하면 떠올리고 싶은 곳입니다.
카페 배양장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함박길 51 통영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