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평가가 무의미한 장소들이 있지요. 첫 직장,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해왔던 (그러나 직장이란 이름으로 불리진 못했던) 것들의 범주를 돈을 받으며 ‘일’이란 구획으로 밀어 넣던 날들. 그리하여 너무나 뜨겁고, 함께 으쌰으쌰 하던 사람들과의 낯설지만 그리워하게될 촉감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이 곳을 떠나고 가끔 맛집을 찾기 위해서나 전 업계 동료 들을 만나기 위해 남경장으로 가는 골목을 들어설 때면, 훅 느껴지곤 했다죠. 그 시절 이곳은 일대에서 거의 유일했을 중국집이자, 밥집 사이에서 이따금 사주시는 요리를 먹을 수 있던 곳. 그땐 근방에 참 식당이 없었거든요. 늘 있었고 늘 있을 것 같던, 서교동 업계인들의 랜드마크 같은 이 곳이 그러니까 36년이나 영업했던 것이었군요. - 왜인지 모르게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시가 떠오르네요. (연인에 대한 시는 아닌데, 어쩌면 그것도 사랑- 이라 할 수 있을.) 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2E7izuzzRp3VVyFV/?
남경장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56 천홍빌딩 1층
Luscious.K @marious
에고고ㅠㅠ 저도 합정 시절 저희집 베달 중국집이였는데 너무 아쉽네요. 심플한 이집 짜장면 언제 다시 먹으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
미오 @rumee
@marious 오늘 여기 지나는데 전부다 뜯었더라고요!! 러셔스님 언제 저희 심플한 짜장면 번개를 열어 뵈어욧!!!!! (추천 환영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