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미오
추천해요
7년

사대문 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순두부집을 만났습니다!! 뽈레를 쓰면서 근처 뽈레러 분들의 포스팅은 유난히 열심히 핀을 하게 되는데요. 여긴 @yong 님의 글이 딱 제가 좋아하는 두부를 먹을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핀을 했다가 어느날 점심을 먹으러 가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두부를 진짜 좋아해 하얀 순두부를 시키거나 ‘모두부’가 있으면 꼭 시켜보는데요. 나오자마자 너무 탐스러워 집어 먹어버려 사진에 한 조각이 빠졌는데요 😌 매일 아침 만드신다는데 네! 이건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모두부로는 최상급입니다. 이번 미쉐린 빕그루망에 올라간 ‘황금콩밭’이 조금 더 진하고 매니아틱하다면, 여긴 정말 대중적이고 순합니다. 못 참고 막걸리 시켰습니다... 모두부는 최고의 낮술 안주라고 믿고 있는 1인. 아니 두부매니아... 두부를 계속 집어 먹으며 그야말로 폭풍 흡입! 정신을 차리고는 이번엔 순두부 찌개에 수저를. 식사용 순두부도 종류가 꽤 많은데 해물순두부 맛이 대단히 담백해요. 기름기 팡팡이나 과한 육수가 아닌 참 부드러운 맛. 반찬도 다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요미식회 순두부편 ‘감촌’ 보다는 여기가 좋았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어떤 경지의 맛을 낸다는 점(감촌)과, 소박하지만 참 맛있는 순두부집이라는 점에서는 용도도 지향도 많이 다른 집이지만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대문 안 마음에 드는 ‘밥집’이었습니다. 매일 만드는 두부와 반찬들에 담긴 작은 정성들이, 점심 장사 마치고 소소하게 앉아 이야기 나누시는 정겨운 분위기의 일하시는 분들과 어우러져 훈훈함까지 남았습니다. 밖에서 사진 찍으니 다 고개 내밀고 보고 계셨네요. 몇 년 째 해오고 있는, 앞길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정성 가득한 작은 식당. 다음엔 두부 전골을 먹으러 갈겁니다... 꽤 많은 식당을 알았다고 생각하다가도 (핀이 많아서일까요 ..)뽈레 사용자 분들 덕분에 이렇게 늘 새로운 식당을 알게됩니다. 참 고맙습니다. 🙏 너무 행복한 한끼 였습니다. #순두부맛집 #종로밥집 #착한식당

미당 순두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97-12 1층

yong

와- 굉장히 맛있게 드신 것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하네요ㅎ 저도 조만간 다시 가서 모두부를 시켜봐야겠어요^^

미오

@yong 제가 너무 맛있게 먹은 티를 감추지 못했죠? 🤣🤣 두부와 만두가 최애템이라 그만.. 사실 유보적으로 써주신 문장들에서 ‘이 집은 가야만해..!’를 외쳐버렸네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해요~!!

소과당

우어어...가봐야겠어요....😂

미오

@sogwadang 근처 오시면 가보세요~~ 황금콩밭과 함께 사랑하는 두부집 되었습니다 😘

소과당

마침 오늘 다녀왔습니다. 미오님덕에 좋은곳 알았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