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엄마랑 데이트했지만 오늘은 친구들과의 데이트. 이번에는 봄 다과상을 즐겼다. 처음에 갔을 때는 네이버예약만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캐치테이블로 아예 예약시스템을 바꾸었다. 편해졌나….?비슷한 듯. 좌식은 아무래도 워낙 예약하기 힘들어서 이번에는 테이블로 예약. 개인적으로 좌식을 힘들어하는 나에겐 테이블 나쁘지 않았다. 봄 다과상에서 원픽은 쑥오메기떡. 원래 팥 들어간 음식자체를 선호하지 않을뿐더러 오메기떡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여기 왜이렇게 맛있지… 내가 알던 오메기떡과 다르게 여기는 떡을 안에 넣고 겉을 팥소로 감싸는 형식이었다. 쫄깃하고 달짝지근하고 팥을 으깨서 그닥 팥 씹는 맛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금귤정과. 상큼하고 쫄깃해서 좋았음. 제일 별로였던 것은 추가로 주문한 오자죽. 씁쓸하고 고소하면서 뒷맛이 텁텁한?? 어쨌든 계절음식이라고 주문했는데…ㅎㅎㅎ 왜 아무도 주문을 안 했는지 알겠는 맛이었달까. 여전히 고호재는 아늑하면서 다과상 즐기기 좋았던 곳이었다.
고호재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