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왜 이제 왔는지.... 그동안 갈까말까 고민하다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아무생각 없이 와서 감탄중. 우선 분위기부터 차분함에 너무 좋았다. 딱 힐링카페 사람도 없어서 완벽. 흑당차, 바닐라푸딩, 홍차파운드 이렇게 세가지 시킴. 차는 항상 풀떼기맛이라고 생각한 나에게 감탄하면서 먹음. 가격은 좀 있긴 하지만 요즘 어딜가나 비싸서 ㅠㅠ 차는 처음 마시고 원한다면 한 번더 우려준다. 눈 앞에서 차을 우려줘서 보는 맛도 쏠쏠 바닐라푸딩은 별 기대 안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시럽이 매우 달았지만 시럽을 제외하고 그냥 푸딩과 생크림 같이 먹으면 좋음. 홍차파운드케이드는 포크로 찔렀을 때 그 묵직함이 느껴짐. 설탕을 좀 많이 넣었는지 단 맛이 강함. 생크림은 아마 푸딩에 올려져 있는 생크림과 똑같은 것 같다. 생크림이 묵직하면서 안 달아서 두 가지 디저트가 달음에도 불구하고 딱 좋았다. 사람많을 때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차분한 분위기에서 잔잔한 음악 들으면서 힐링하거나, 독서하기 좋은 것 같다.
경성과자점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