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고 싶다고 하길래 찾아보다가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방문한 곳. 주말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굳이 캐치테이블 예약 안해도 될…듯? 우리는 한우 치폴레, 라구 비앙코, 오리 이렇게 3가지 주문. 애피타이저로 식전빵이 나왔는데 훈연해서 나오는데 빵에 향긋한 냄새가 난다. 바삭하고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한우 치폴레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가격에 비해 너무 작아.. 트러플이 과하지 않고 한우와 소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주문한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라구 비앙코의 경우 생면에 시그니처라고 하길래 주문. 짭짤하고 약간의 트러플이 과하지 않게 조화롭게 어울린다. 면이 푹 익은 것도, 너무 안 익은 것도 아닌 적절한 삶기. 생면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확실히 맛있다. 마지막으로 오리는 껍질이 바삭하면서 살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는데 고기도 고기지만 소스가 진짜 최고였다. 상큼하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소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꽤나 맛있었던.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고 양이 가격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연말이나 분위기 잡기 나쁘지 않은.
마데라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3안길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