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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
4.5
1개월

영도 초입에 위치한 카페인데 친구가 여기 꼭 가야한다거 하길래 방문해봤다. 매장이 창고를 개조해서 시용하는 듯 했는데 간판도 없는데 여길 다들 어떻게 가는건지.. 그리고 외관이 엄청 큰것에 비해 창고, 로스팅실, 사무실, 원데이클래스 등등이 차지하고 있어서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몇 안된다. 세작녹차, 갈레트 브루통, 치즈 테린느 주문. 커피보다는 띠뜻한 티가 먹고 싶어 세작녹차를 주문했는데 녹차맛이 진하면서 깔끔해 텁텁함 없이 맛있는 녹차를 즐길 수 있다. 단, 마지막은 너무 우려서 쓴맛만 남아있어 빠르게 먹는게 좋을 듯. 갈레트 브루통은 보슬보슬한 식감에 버터를 꽤 많이 넣었는지 버터의 고소함이 꽤 강했다. 맛있다는 평이 있어서 주문했는데 평이 좋은 이유를 알겠다. 치즈 테린느의 경우 너무너무 특이해서 주문. 올리브오일이 이렇게 깊은 맛이 나는 거였나…? 치즈 테린느는 치즈맛이 강하면서 레몬의 상큼함이 마지막에 입안에 남는데 치즈와 레몬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린다. 친구는 올리브오일과 테린느가 너무 따로 놀아서 별로라고 하는데 나는 익숙해져서 그런가 따로 놀아도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약간 디저트 먹는 느낌보다는 요리를 먹는 느낌. 여기 커피맛집인 줄 알았으면 그냥 커피마실걸… 친구 커피 한입 뺏어먹었는데 존맛… 결국 핸드드립팩을 사서 갔다. 커피도 맛있고 디저트도 맛있고 뷰도 너무 좋아서 여유로운 커피한잔 마실 수 있었던 곳.

모모스 커피 로스터리 & 커피바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