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근처 김밥집. 계절김밥, 후무스김밥, 템페김밥 등 비건 지향 김밥, 메밀김밥 등은 페스코(달걀, 어묵) 김밥이다.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매장은 초토화 분위기랄까.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세 개 정도 있다. 앱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고. 오픈한지 1시간만에 갔는데 계절김밥(냉이김밥이었다)은 벌써 솔드아웃. 잘 팔리는건 좋은데… 뭔가 매장이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사장님이 거의 혼자 김밥을 싸고, 손님 응대와 주문, 배달을 쳐내고 있달까…? 다른 분들은 알바 같으신데, 사장님이 일일이 업무 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계절김밥이 안되서 후무스김밥과 메밀김밥으로 주문, 포장했다. 후무스 김밥은 다량의 후무스와 두부, 당근, 시금치, 우엉, 단무지가 들어갔고. 메밀김밥은 알단테로 삶은 메밀에 우엉, 어묵, 깻잎, 단무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김밥마다 추천 소스가 있는데, 모두 추가 주문해야 한다. 호기심에 우엉마요와 메밀김밥에 와사비를 넣었다. 우엉마요는 후무스, 두부의 고소한 맛과 조화가 있고, 메밀김밥 와사비는 매우 중요한 킥이었다. 기본적으로 김밥 가격이 있는데다, 소스까지 추가하니… 김밥 한줄에 7천원이 넘더라는!! 깔끔하고 담백해서 가끔 생각을 나는 맛인데… 초토화된 매장을 생각하면 가웃하게 된다. 배달앱으로 배달이나 미리 포장주문하고 픽업하는게 좋을듯. 사이드메뉴로 무말랭이를 파는데. 김밥이 하나같이 담백하니 꼬들하고 고추가루로 무친 무말랭이가 나쁘진 않았다. 이 역시도 3천원이어서… ㅎ

계절곳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7번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