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랑 호프. 망원점 방문때 육전+갓김치 조합, 말랑 따끈한 육전 서빙에 감동했었다. 치킨의 맛도 그렇고… 좁은 공간에 밀도감 높은 테이블 구성은 귀가 따갑고, 대화가 안될 정도였지만. 이 날, 합정점으로 가보자는 지인의 추천으로 오랜만에 너랑나랑. 봄 두릅 먹고 싶다는 일행의 주문에 시켜본 두릅 한 접시. 저 접시가 2만 3천원. 지난 몇년간 지리산에서 온갖 나물을 맛봤기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심지어 쪼갠 두릅이라니… 봄나물이 먹기도전에 씁쓸했다. 치킨도, 육전도, 떡볶이도 예전 맛과 비스무레 하고, 서빙하는 분들의 속도와 센스도 참 좋은데… 자주 오진 않을듯. 그래도 낮술하긴 좋은 곳.
경복 너랑나랑 호프
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