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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얼빈 장첸 닮은 주인분이 계시나? 하는 얼 빠진 생각도 잠시. 꿔바로우 한입에 중국 빈 하이공원이, 물만두 한입에 자금성이 스쳤다 맛10 서비스10 친절10 얜징맥주를 시키자 주인분께서 "어머 북경에서 오셨나봐~" 하면서 꺄르르 좋아하셨다. 그냥 시킨건데.... 아무튼 금요일 퇴근길 10년지기 친구와 맥주 한잔 기울이자니 무척 만족스러웠다. 어느덧 서른이 된 아재 둘은 시간이 빠르다며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하며 참 행복해했다. 결론적으로, 모든 음식은 맛있었으나, 1)양꼬치는 중상 정도의 맛으로, 양념이 버무러진 상태이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이다. 2)꿔바로우는 최상의 맛이다. 보통 꿔바로우들이 과하게 짜거나 단데, 이 집은 짜지도 않고, 찹쌀은 맛있게 부드러우며, 소스는 적당히 달짝지근하다. 3)토마토계란볶음, 나의 추억의 요리. 씨홍스차오찌딴좌... 갓 조리해 나온 듯 시야를 가리는 뜨거운 김 사이로 유학시절 내 모습이 스친다. 감동의 잔상에도 불구하고 맛은 중상 정도. 꿔바로우처럼 막 엄청 특별하지는 않다. 4)물만두는 입에 넣은 기억만 있고 맛에 대한 기억이 없다...존맛탱...정신차려보니 빈접시가 남아있었을 뿐...

하얼빈 양꼬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7길 4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