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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카르트는 말했다 생각한다 고로 존재 한 다고 논리적인 사고는 사람들을 옥 죄지 않고 자유롭게 만든다 금요일 퇴근하고 집 근처 유명 맛집이라는 대한옥에 다녀왔다. 워낙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원래 노포나 보양식류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어서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이번 방문으로 생각이 꽤 바뀌었다. 7시 40분이 라스트 오더였는데 47분쯤 들어갔고, 다행히 주문을 받아주셨다. 꼬리수육은 소자와 대자 중 뭘 시켜야 할지 몰라 여쭤봤는데 설명을 들어도 감이 잘 안 와서 다시 물어봤더니 소자는 확실히 양이 적다고 하셔서 둘이 갔지만 대자로 주문했다. 가격은 8만 3천 원으로 분명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먹어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다. 간은 과하지 않고 삼삼한 편이고, 고기는 부드럽고 뼈에서 살도 잘 발라진다. 무엇보다 양념 부추와 같이 먹을 때 진가가 확 느껴진다. 새콤한 부추가 꼬리수육의 담백한 맛을 확 살려줘서 전혀 물리지 않고 계속 들어간다. 어쩜 이렇게 조합이 좋나 싶을 정도였다. 라스트 오더 마감이 가까워 소면도 같이 먹을 거냐고 물어보셔서 천 원 추가하고 주문했는데, 이게 또 아주 잘 어울렸다. 부추랑 같이 말아 먹으니 새콤한 맛이 더 살아나서 마무리로 딱 좋았다. 꼬리수육을 시키면 설렁탕 같은 국물도 인당 하나씩 나오는데 처음엔 조금 심심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소금이랑 후추를 살짝 넣으니 훨씬 맛이 살아나서 끝까지 잘 먹었다.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먹고 나면 왜 사람들이 찾는지 이해되는 곳이다. 꼬리수육에 대한 인식이 바뀔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대한옥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51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