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가성비를 버린다면 인테리어가 예뻐 아지트 삼을만한 동네 술집. 석촌호수를 걷다, 너무 붐비지 않는 곳에서의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곳. 입구를 보면 여기 뭔가 가게가 있다고? 싶은 느낌이 든다. 어둑어둑한 상가에 2층을 올라가면 마사지 샵과 문을 마주보고 있다. 문도 열리지 않을 것처럼 생겼음. 당황하지 않고 문을 열면 센과 치히로의 경계처럼 전혀 다른 공간이 나와서 놀라게 됐다. 주방과 다찌자리가 있고, 안쪽으로 안내해주셔서 들어가면 일본풍의 예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자리가 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할만한 것을 찾아봤다. 다른 리뷰에서 보니 연어장과 전복파스타를 주로 시키시고 인기메뉴라고 표시해두셨길래 우리도 클리세한 메뉴를 시킴. 연어장은 밥과 함께 연어장이 푸짐하게 나오고, 전복파스타는 크림베이스의 전복내장 소스다. 연어장을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은은한 연어향이 아주 밥도둑이다. 전복파스타도 내장 맛이 나는 게 기분좋은 수준이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보면 전복내장에서 비린 맛이 난다고 하셨는데, 내 경우에는 민감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다만, 비린 걸 정말 싫어하신다면 싫어하실 수 있는 수준인 것 같기는 하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어 좋았지만,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아 언제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잘먹었습니다.
모토쿠라시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2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