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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추천해요

1년

*요약: 인생 두 번째 평냉. 육향 강한 육수와 폭탄처럼 터지는 만두의 임팩트. 평냉 끈 짧은 서른 인생의 두 번째 평냉집. 구이집과 고민하다 날이 더워 평냉집으로 이끌렸다. 고즈넉한 동네에 위치한 평냉식당이었음. 수육, 제육, 온반, 거냉 등의 메뉴가 있었으나 첫 방문시 메뉴로는 역시 물냉면에 만두. 꽤나 무거운 놋그릇에 냉면부터 금방 나왔다. 평냉이 화려한 음식이 아니라지만 이전에 맛본 진미평냉의 물냉면에 비해서도 조금 더 단촐하다. 오이, 달걀지단, 그리고 소고기 고명이 한 점 올라가있다. 육수부터 맛봤는데 놋그릇에 입을 대고 먹으면 놋그릇 냄새가 좀 강해서 육수 밸런스가 깨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좀 웃기지만 아랫입술 밑에 그릇을 대고 육수를 마셨다. 육수의 기름기, 육향이 내 첫 평냉보다는 강했다. 면을 풀면 어떤 느낌인가 면을 홀홀 풀어 면치기. 면이 뚝뚝 끊기기보다는 통통 탱탱 두꺼운 편이었다. 곧이어 나온 만두가 정말 맛있어서 반판 말고 한판을 먹을걸 싶었다. 알이 꽤나 크고, 안에 들어있는 속의 간도 강한 편. 숙주가 씹히는 산뜻한 느낌보다는 핑크색으로 부드럽게 익어있는 핑키한 돼지고기 향이 꽤나 강하다. 만두 두 알에 면, 육수까지 비우고나니 배가 많이 불러서, 2차 가려던 마음은 싹 접고 말았다. 온면이 어떨지 참 궁금하다. 잘먹었습니다.

태천면옥

서울 광진구 광장로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