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전혀 가게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펼쳐지는 별천지같은 퓨전 양식당. 다만 가격대비 양은 조금 적은 듯(양이 많은 제 기준) 4년을 길음-성신여대에서 살았다. 두 역 사이 어딘가 도보로 발길도 잘 닿지않는 곳에 "Neoul"이라는 가게가 있었는데, 네온 간판과 칠기공예 소품들이 테이블과 좌석 역할을 하는 예쁜 가게라 주변 학생들의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았고, 코코넛 스지탕, 두부라자냐 등 유니크한 퓨전 메뉴들도 맛있었다. 매번 만석이라 가기도 어려웠던 그 곳에서 낸 2호 매장이 여기. 1호 매장은 21년 7월에 폐점(ㅠㅠ)하시고 지금은 이 신설동의 너울만 운영중이시다. (네*버 검색하면 아직 성신여대점도 검색되는데 착오 없으시길) 간판도 없는 조금은 불친절한 가게. 위치도 역에서 멀고, 찾았더라도 이게 화장실 문인지 일반 가정집 미닫이인지 헷갈리는 문을 열면 다른세계처럼 보이는 매장이 있다. 어두컴컴한 조도지만, 켜켜이 희미하게 쌓인 빛을 다시 제 색으로 빛내는 나전칠기 테이블이 예쁘게 밝고, 스테인드 슬라스같은 창, 희끗한 무늬의 벽, 중간중간 소품까지 인테리어가 참 예쁘다. 1호점의 퓨전 메뉴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퓨전 느낌의 메뉴들이 있다. 당시엔 당일 당일 메뉴가 변동돼서 이베리코 스테이크와 새우파스타, 하우스 와인 주문. 오래돼서 정확하진 않아도 스테이크 밑에 깔린 무스와 구운 야채들의 조합에 만족하고 파스타의 감칠맛에 놀라 스카르페타 열심히 했던 기억이... 지금은 메뉴가 개편되어 어느정도 정착한 듯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빼거나 더하시는 메뉴가 있는 듯. 지금도 인☆나 네*버 메뉴판 사진이 계속 바뀌어 업뎃되는 걸 보면 항상 메뉴 연구 열심히 하시는 거 같다. 치팅데이에 여기 가보자고 슬쩍 여자친구에게 물어봐야겠다. *업장 이전을 고민중이신 것 같은 글이 작년 7월 피드에 올라왔다. 폐점은 아니고 이전.
너울
서울 종로구 보문로1길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