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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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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요약: 성신여대 깔끔한 데이트장소이자 혼밥 가게. 줄을 서지 않는 선에서 혼밥러라면 괜찮은 식당. 일행끼리 식사 타이밍 맞지 않는 치명적 단점. 성신여대 이곳저곳을 보다보면 줄서서 먹는 집이 몇개가 있다. 대부분은 대학생 커플이거나 혼밥러거나인데, 내가 성신여대 살때는 가난한 대학생 및 취준생 시절이었다. 한껏 우울하던 당시 주말에 깔끔 담백한 뭔가를 먹고싶으면 가던 곳이 문화식당 아니면 윤휘식당이다. 딱 대학생 인☆ 감성 저격한 메뉴들과 인테리어, 서비스 톤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는 성신여대 주변에 맛집 은근히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여대 주변이라 그런지 합리적인 가격의 인☆식당이 유난히 많아 그랬던 것 같다.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해진 곳이고, 외에 치킨난반, 바질돈테키, 멘치카츠 등으로 한상을 운영하고 있다. 각 메인메뉴를 나무소반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릇에 담긴 밑반찬들과 낸다. 아기자기한 계란찜이나, 샐러드, 메추리알 곤약조림 등과 함께 메인메뉴는 예쁜 비주얼 뽐낸다. 가끔 누군가와 같이 가면 음식 종류에 따라 나오는 시간이 꽤 크게 차이가 나서 난감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단점. 예전에는 망플 점수 꽤나 높았던 모양인데 3점대로 내려앉아 있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한다기보다는 반짝하는 식당에 가깝지 않나 싶다. 그래도 사장님이 성공사례로 배민스쿨 같은 데서 강연도 하시고 그런 걸 보면 나름 성공한 외식경영인 듯. 추억 보정돼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만 남긴 했는데, 지금 먹어도 그때같이 맛있다는 반응일지는 솔직히 미지수인 집. 내 학창시절, 취준생 시절을 함께 해줘서 고마운 집이다 그래도. 잘먹었습니다!

윤휘식당

서울 성북구 보문로34길 7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