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다닌 이 곳을 이제는 졸업해야하나 싶다. 언젠가부터 면이 달라진 것을 느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 면이 얇은데다 덜익은 듯 질다는 느낌이었다. 사진 두어장 찍고 면을 풀려고 하는데 면이 뭉쳐져서 부드럽게 풀어지지 않았다. 먹을 때 각자 노는 비교적 두툼한 면이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들쑥날쑥 얇고 쫄깃하며 질어진 면.(이전 후기들을 보면 찰기 없는 면이 매력이라는 글이 보인다. 지금은 찰기가 있다.) 여태 정말 감사히 잘 먹었지만 이젠 거의 안가지 않을까 ㅠㅠ 사진 순서대로 몇년 전부터 최근까지. 오른쪽 하단이 최근이다. 면 느낌이 너무 많이 변했다. 갈 때마다 들쑥날쑥 하다고 봐야할까. 좋을 땐 참 맛있는데.. 안가본 분들에게는 권하지만, 오랜 기간 자주 다닌 분들은 나같은 생각을 갖지 않을까 싶다. 손님이 거의 없는 한가한 시각에 방문했는데 식사하는 내내 불편했다. 결국 집에 와서 소화제를 먹었다. 내가 예민한걸지도.. 그래도 맛있는 가게니까 안 가본 사람이라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평양면옥
서울 구로구 고척로10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