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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pig
4.5
7개월

25년만에 빈해원 가려다 대기가 너무 길어 포기하고 방문한 곳. 너무 만족한다. 사진 필터 때문에 좀 노랗게 찍혔지만 실제론 면이 노랗지 않고 투명한 느낌이 들었다. 수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간짜장이 달지 않다. 탕수육도 소스가 시지 않고 단맛만 살짝 있으며, 일단 고기가 진짜 부드럽고 가득 차면서 튀김옷은 적당하게 있으면서도 고소하고 딱딱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좋았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싱겁냐 하겠지만 난 좋았다. 다 먹고나면 전혀 싱겁지 않다. 집에 와서 잠들기 전에 생각나는데, 이 정도라면 재방문 의사 있음이다. 진작 와보는 건데... 몇 십년 동안 앞으로 지나가기만 하고 들어갈 생각을 못했다. 탕수육... 생각난다. 간짜장도 계속 생각난다. 가게 벽면에 옛날 사진이 붙어있는데 맨 오른쪽 가족 사진에서 검정 옷 입은 작은 남자 아이가 지금 사장님이라고 한다!

홍영장

전북 군산시 동령길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