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쯤부터 근처 갈 일 있으면 꼭 들렀어요. 심지어는 오로지 이 곳에 가기만을 위해 친구 모임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내부 채광도 화사하게 잘 되고 디저트 퀄리티도 훌륭하므로 사진으로 남겼을 때 만족감이 배가되는 듯합니다. 최근 들어 한참 안 가다가 오랜만에 기대를 품고 방문했는데 주문 시스템과 내부 구조가 살짝 바뀌어있더군요. 원래는 태블릿 PC로 자리에서 메뉴를 볼 수 있게 안내해주시고 주문도 테이블마다 와서 받아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QR코드를 통해 메뉴를 확인해야 했고 카운터에 직접 가서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하필 사람이 몰려서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주문 차례를 기다렸네요. 사실 QR메뉴나 카운터에 줄 서서 주문하기 등이 그렇게까지 유별나게 불편한 경험은 아니겠지만, 지난 수년간 느꼈던 “너무 편하고 깔끔하고 좋다!”라는 느낌을 잃었다고 느껴서 내심 약간은 실망한 것 같아요. 그러나 디저트 퀄리티는 여전히 최상이었고, 커피 맛은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분 탓인지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왔어요! 조금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재방문의사가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적은 시간에 오고 싶긴 하네요! 토요일 오후 1시는 바빠보였어요.
소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