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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해
3.5
1일

그 옛날, 롯데백화점 맞은편 골목에서 트럭 포장마차 놓고 팔던 즉석짜장과 우동이 가게를 차린지 한 4-5년가량 됐다. 저녁에 열어 새벽까지 하는 이곳은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금방 나와 금방 후룩 먹고 갈 수 있으므로 회전율이 빠르고 부담없이 빠르게 요기하거나 술마신 하루를 정리하기 좋다. 가격은 짜장 우동 모두 5000원, 곱배기는 6000원이다. 근데 여기서의 곱배기가 정말로 2배를 주는 듯하다…요즘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인심이다. 친절하고 한결같은 사장님이 즉석에서 뽑은 면으로 내주시는 그 맛은 익히 아는 맛. 면 강화제를 쓰지 않아 하얀 면은 쫄깃함은 덜하지만 편하게 잘 들어가고, 간 고기가 들어가며 약간 묽은 소스 같은 짜장이나 익숙한 국물의 우동은 알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고 위험한 맛이다. 특히 이곳의 짜장은 처음에 짜장에 넉넉하게 비벼 반쯤 먹다가, 다시마식초와 고춧가루를 넣어 나머지를 비벼 먹는 방식을 선호한다. 고춧가루가 정말 매우므로 적당히 넣는 편이 좋다. 출출할 때나 술 마시고 속을 풀고 싶을 때 모두 추천한다. 술은 팔지 않으므로 먼저 마시고 가거나 먹고 따로 마시거나 하면 된다! 언젠가 여기서 우동과 짜장을 같이 시켜 통영식 우짜면으로 먹는 호사를 누리고 싶다…같이 시도해보실 분 환영

노원 우동짜장

서울 노원구 동일로218길 17 일신상가 1층 11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