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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기

추천해요

1년

아주 오랜 시간동안 궁금했던 로로11. 딱히 기회가 없어 몇년동안 가고싶다만 해두었던 곳이었는데, 급 다녀오게 되었다. 손님과 인사 나누는 모습, 가게에 붙어있던 손님들이 남긴 메모를 보니 팬층이 상당히 두터운 듯 (로로가 궁금했던 이유 중 하나)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네요. 최근 생겨나는 파스타집들과는 사뭇 다른 맛이었습니다. 생면파스타가 유행하면서 업장마다 손님에게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키려는 듯, 트러플 잔뜩 들어간 파스타나, 찐한 비스큐소스를 이용한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로로11의 파스타는 별다른 기교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느낌. 토마토 그 잡채였던 포모도로는 내 인생파스타 ㅠㅠ 새콤달콤한 신선한 토마토의 풍미가 가득하고 인위적인 맛은 전혀 없다. 토마토 소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할 것 같은 느낌.(나야나) 간이 세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잘 모르겠음...ㅋ 그냥 내 입맛에 딱 맞았다 ㅠㅠ 면 익힘도 갓벽.. 알단테로 나오는건 너무 단단해서 좀 거부감이 들고, 그게 아니면 항상 소스가 흥건해서 너무 익거나 불어 있었는데, 로로의 면은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내 취향...ㅋ 식어도 맛있음 흑흑 식은 스파게티가 맛있다니 이게 말이 되냐고~~ 여기가 소개팅 성지라고 하는데, 나는 여기에 소개팅 하러 오면 안 될것 같다. 또 이성 잃고 대화 없이 식사만 할 것 같음 예감 ㅋ.ㅋ 전 메뉴 도장깨기 해야쥐..

로로 11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