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쌀국수~~?! 분명 쌀은 매일매일 먹는 식재료인 반면, 쌀국수 하면 베트남의 Pho만 먹어봤기 때문에 한국식과 쌀국수 이 두 단어의 조합을 보자마자 생소함과 궁금증이 동시에 생기더라고요. 먹어보니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향신료 맛은 안 느껴지도 한식 고유의 시원함과 감칠맛이 살아있었어요. 모듬을 시키면 차돌, 양지, 힘줄 세가지가 들어가는데 갈비탕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도가니탕 같은 것이, 참 재밌었습니다 ㅋㅋ 옥자에서 내어주는 "한국식" 쌀국수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처음 절반은 고수 없이, 나머지 절반은 고수와 함께 먹었어요. 둘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이렇게 먹어보는 걸 추천해봅니다. 정갈한 음식도, 깔끔한 실내도, 자신감이 느껴지는 오픈주방도 하나하나 다 맘에 들었어요. 이날 몸도 안 좋고, 쌀국수도 두끼 연달아서 먹는 상황이었는데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 비빔쌀국수랑 나머지 사이드 메뉴는 안 먹었는데도 벌써 맛있는지 알겠네요 ㅋ.ㅋ
옥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40-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