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쌀국수~~?! 분명 쌀은 매일매일 먹는 식재료인 반면, 쌀국수 하면 베트남의 Pho만 먹어봤기 때문에 한국식과 쌀국수 이 두 단어의 조합을 보자마자 생소함과 궁금증이 동시에 생기더라고요. 먹어보니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향신료 맛은 안 느껴지도 한식 고유의 시원함과 감칠맛이 살아있었어요. 모듬을 시키면 차돌, 양지, 힘줄 세가지가 들어가는데 갈비탕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도가니탕 같은 것이, 참 재밌었습니다 ㅋㅋ 옥자에... 더보기
힙스터의 서울식 쌀국수. — 쌀국수 집이라더니, 개량한옥 안을 터키블루 타일과 목조로 세련되게 채운 것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타투를 한 사장님 부부는 언뜻 봐도 멋을 아는 사람들.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모듬쌀국수 1.1만원. 커다란 그릇에 국물을 가득 채우고 쌀국수와 숙주나물을 담은 뒤 결대로 찢은 양지와 저민 차돌양지, 큼직한 스지, 그리고 고추편과 파를 수북하게 올렸다. 요즘 물가에 남는 게 있나 싶은 푸짐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