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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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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숲뷰. 바로 앞 산책길이 잘 보이는 곳이라 뷰가 참 좋다. 예상하지 못했던 푸릇푸릇한 숲뷰와 선선한 요즘 날씨가 잘 어울렸다. 에이프런에서는 베네딕트가 시그니처라고 함. 근데 예상했던 맛이었다. 사실 뭐가 들어갔는지만 봐도 맛이 예상되는 조합. 그리고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기도 함 ㅋ.ㅋ 그치 사워도우에 연어, 달걀은 항상 옳다! 맛있긴 한데, 빵이 좀 약하다. 수분감이나 밀도, 빠작함이 잘 안 느껴졌음. 엔초비오일파스타는 엔초비 오일의 풍미와 감칠맛이 더해져 오일파스타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 주키니와 새우가 아쉽지 않은 양이 들어간 것이 맘에 들었음 ㅋ.ㅋ 약간의 매콤함도 있어 전혀 느끼하지 않다.일단 초반에는 그냥 먹어보고, 나중에는 구운 레몬을 발라 먹어보라고 했는데, 그럼 두배로 맛있어짐! 확실히 엔초비 때문인가, 레몬의 상큼함이 무지 잘 어울렸다. 사실 레몬 뿌리기 전까지만 해도 맛있긴 하지만 비교적 개성이 덜 느껴지는 평범한 맛이었는데, 레몬으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친구는 다음에 또 시킨다면 처음부터 레몬즙을 뿌릴거라고 했음. 그리고 크림 리가토니. 오일파스타도 그 자체로 라이트한 느낌은 아닌데, 이건 진짜 한입만 먹어도 묵직함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크림소스와 고소한 병아리콩이 넘나 잘 어울림. 먹을때 버섯의 쫄깃함과 함께 느껴지는 병아리콩의 바삭함도 완전 킥 ㅠㅠ 소스가 파스타면에 참으로 잘 뱄음. 난 이게 원픽이었는데, 애초에 크림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한테는 순위가 좀 밀렸다. 기호를 뛰어넘을 만큼의 맛은 아닌가 봄 ㅠㅠ 아, 그리고 내가 강력하게 주장한 감자스프. 생각보다 좀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것이 감자의 매력인건가요...? 무튼 잘한 선택이었음. 차가운 샌디치와 밀가루 위주의 파스타에 딱 좋은 조합이었다. 음식도 공간도 맘에 들었는데, 접객도 굉장히 맘에 든다. 착석한 순간부터 계산해서 나가는 순간까지 손님 응대에서 장사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브런치와 디저트를 포함한 음식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까지! 손님에게 적극적이니, 나도 직원에게 적극적으로 대하게 되네. 먹지 못한 디저트에 대한 설명을 정말 자세하게 해주셔서 꼭 먹으러 다시 오고 싶어졌다. 디저트도 다 홈메이드라고 해서 너무 궁금하다. 이게 그들의 전략이라며 ㅋ.ㅋ 본인이 얘기하심. 우리는 배가 부르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쓰루했는데, 꼭 먹으러 다시 와야겠으...ㅎ

에이프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127번길 1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