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등산여행 갔다가 방문한 소문난 시골순대. 덕유산 리조트 근처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이고, 우리는 포장해서 먹음. 처음에는 육수도 빼먹으시고, 깍두기는 포함 안되어 있다는걸 사전에 전혀 안내를 안 해주셔서 초반에는 기분이 상했는데, 먹고 나서 기분 풀림.. 2박3일동안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진짜 킹갓성비 개쩔음. 포장할때 밥이랑 깍두기 포함 안된만큼 내장이랑 순대를 더 주시는건가 싶을 정도로 양이 정말 많았다. 다섯이서 배가 부르게 먹고, 아침에 라면 끓여먹었는데도 양이 남았음. 머릿고기, 순대, 내장 따로 할것 없이 양이 정말 어마어마함. 간은 진짜 한덩어리 그대로 주셔서 우리가 썰어서 넣어야 했음 ㅋㅋㅋ 너무 크고 펜션의 칼은 잘 들지 않아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맛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준다.간 특유의 퍽퍽함이 전혀 없다. 그냥 먹고, 다대기 넣어서 칼칼하게도 먹고, 순대에 새우젓 올려서 따로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내장은 잡내 하나도 없이 구수함만 있다. 피순대는 한번 전주에서 먹었다가 선지 잡내가 너무 심해서 먹다가 말았고, 그 이후로 잘 찾아먹었는데, 무주에서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나 피순대 좋아하네....?! 그 다음날에는 해장할겸 남은 육수와 내장에 라면스프를 넣고 먹으니 순대국밥이나 돈코츠라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일행들 모두 전날 먹었던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음번에 무주를 방문한다면 재방문의사 있다! 그때는 꼭 깍두기 사수를 위해 포장 대신 시장에서 직접 먹고 갈지도?!
소문난 시골순대
전북 무주군 무주읍 장터로 2 무주반딧불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