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너무너무 궁금하고 가보고 싶었던 샐러드셀러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메뉴 이름이 왜 죄다 풀때기스러워서 당황했다. 베이컨 칠리카도 샌드위치를 제외하면 샐러드 셀러의 메뉴에 들어가는 육류는 닭 안심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들은 전체 메뉴 중 극히 일부. 알고보니, 비건 옵션이 있는 곳이었네. 무튼 나는 그래서 닭안심이 들어가는 옐로우 에그보울 샐러드를 주문했다. 로메인, 케일, 닭 안심, 병아리 콩, 사과, 올리브, 양파, 당근, 홀그레인 머스타드, 에멘탈 칩, 그라나 파다노, 바질 치즈 드레싱. 최근 샐러드집을 찾아다니면서 샐러드/포케가 다 거기거 거기 아닌가 싶었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네. 재료를 보면 다 한번씩을 봤덕 익숙한 재료들인데도, 맛은 전혀 익숙하지 않다. 병아리콩, 당근과 홀그레인 머스타드, 에멘탈 칩이 각자 저마다 가진 맛과 식감, 향을 내고 있으면서 입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아니.. 병아리콩이 이렇게 맛있다고요...? (나 병아리콩 좋아하네 ㅋ) 2015년부터 지금까지 쭉 베스트/스테디하게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샐러드 중에 최고였다. 한남동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는구나 싶네. 먹고 나서 후회함.. 이렇게 맛있는데!!!!!!!!! 베스트메뉴인 다른 샐러드랑 샌드위치는 얼마나 맛있을까!!!!! 여기에 스프와 음료까지 곁들이면 얼마나 더 맛있어질까!!!!!!!!!!!! 솔직히 잘 먹으면 2인3메뉴에 1인1음료 1인1스프까지 가능할것 같아 꼭 재방문해서 저렇게 먹어야겠다.
샐러드셀러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0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