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으로 약속 시간이 정해지고 난 후, 예약이 가능한 낮술할 곳을 찾다가 방문한 곳. 마땅한 곳이 딱히 없어 애를 먹었는데, 겨우겨우 찾아서 간 윕성수는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전부 기대 이상이어서 완전 만족스러웠던 경험. 오래 전에 방문했음에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음식은 펜네파스타와 아란치니. 크림소스 베이스에 네가지의 버섯이 들어간 펜네 파스타. 개인적으로 크림소스보다는 토마토소스나, 오일베이스를 선호하고, 펜네도 찾아 먹는 종류는 아닌데, 맛이 기호를 완벽하게 이겨버렸다 ㅋㅋ 소스는 느끼함 1도 없이 고소함만 있었고, 버섯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버섯은 평소에도 좋아하는 식재료인데, 네가지를 이용해서 맛과 식감 모두 다채로웠고, 그중 튀긴팽이버섯이 완전 킥. 바삭바삭하게 느껴지는 식감이 파스타의 고소함을 업해주는 느낌. 팽이버섯 잘 튀겼다 싶었는데, 버섯만 잘 튀기는게 아니다. 아란치니 역시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과 두께 덕분에 먹기에 좋았고, 소스랑도 잘 어울렸다. 평소에 흔하게 볼수 있는 조합이 아니었기에, 의아했는데, 완전 맛있었다. 당시에는 점심시간에 바틀 1만원 할인이 있었는데, 지금도 동일한 혜택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네이버에서 바틀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중. 그때도 일행들과 낮술 장려 업장이라며 우스갯소리로 얘기했는데, 아주 바람직한 곳이다. 한동안 와인바에 발길을 끊었었는데, 오랜만에 갈 와인바의 후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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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광나루로4가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