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전주 먹다 배터져 죽는 도시..먹기만 하다 왔습니다. 마지막 식사 후보는 메밀소바와 돈까스 중 고민하다 날씨가 더우니 메르밀진미집의 메밀소바로 결정!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웨이팅 줄에 기대 증폭! 줄이 길지만 회전율이 좋은 메뉴라서 차례가 금방 왔습니다. 큰 꼼수 없이 정말 메밀면과 육수로만 승부하는 메뉴였어요. 처음에는 조금 슴슴한 듯한 느낌에 겨자와 식초가 생각났다. 더해줘도 살짝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먹다보니 이 맛에 익숙해지고, 오히려 깔끔한 맛에 역시나 완뚝. 뭐가 다른가 했는데, 평소에 먹던 일본식과 다르게 멸치육수로 만든 한국식 메밀소바라고! 면도 쫄깃한 것이 절로 면치기 하게 된다 ㅋ.ㅋ 한입 얻어먹은 콩국수도 매력적이었다. 역시나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른 맛. 진하지만 입안에 남는 것이 없어 부드럽다. 여기에 소금과 설탕이 동시에 들어가 완벽한 밸런스의 단짠단짠함이 느껴지는것이 마치 인절미라떼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꾸 생각남 ㅎ.ㅎ 전주 와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봤는데, 전주스러운 면요리를 빼놓지 않고 먹고 와서 아주아주 만족스럽네요.
메르밀 진미집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