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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부암동 여름한정빙수 포도빙수와 감자빙수 주문, 한번 먹어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다. 포도빙수는 우유 얼음이 아닌데도 얼음이 입에 남아있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새콤달콤한 포도맛과 크림의 상큼한 맛이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분명 과일로 즙이나 청이나 시럽 뭐 이런걸로 만들었을텐데, 폴라포같은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좋았다. 과일이 갖고 있는 맛을 빙수에 그대로 살렸다. 감자빙슈는 식사같은 맛이었다 ㅋ.ㅋ 감자퓨레는 부드럽고 고소한데, 위에 올라간 치즈가루의 짭쪼롬한 맛과 후추의 톡 쏘는 맛이 한데 섞여 부드럽고 시원한데 또 달콤한? 감자스프, 매쉬드포테이토 같은 느낌. 그런데 이게 무척 잘 어울린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조합의 재료가 균형이 잘 잡히면 이것만큼 짜릿하게 또 없는 듯.... 단순하게 맛만 좋은게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써서 심심하지 않고, 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방법이 독특하고 신선하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좋다. 요즘 유행하는 탓에, 망고빙수의 가격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비교했을때 훨씬 합리적이고 가성비, 가심비가 좋게 느껴진다.

부빙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6 2층